직장인 1일 2식, 3개월 해본 솔직한 후기
처음 "1일 2식"을 한다고 했을 때, 주변 반응은 딱 두 가지였어요.
"그걸 어떻게 참아?" vs "오 괜찮네, 나도 해볼까?"
회사 다니면서, 육아도 하면서 하루 두 끼만 먹는 게 가능할까? 체력은 괜찮을까? 살은 빠질까?
이 글은 실제로 3개월간 12시/7시 두 끼만 먹은 루틴의 리얼 후기입니다.
1. 왜 1일 2식을 시작했는가?
1.1 아침을 거르게 된 현실적인 이유
아침을 안 먹기 시작한 건 사실 “의지”가 아니라 현실적인 이유 때문이었어요.
출근 준비와 육아로 아침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 보니, 어느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건너뛰게 되더라고요.
이른 출근 + 바쁜 아침 = 식사보다 커피 한 잔으로 버티는 게 더 편했습니다.
1.2 먹을 땐 제대로, 배고픔은 컨트롤
“굶는다”는 느낌은 전혀 없었어요.
점심과 저녁은 평소보다 양도 넉넉히 먹고, 잘 씹어서 먹으니까 포만감도 충분.
중간에 배가 고프면 물이나 커피 한 잔, 견과류 정도로 컨트롤했죠.
2. 실제 루틴: 이렇게 먹고 이렇게 운동했다
2.1 식사 시간표
- 🕛 점심: 12시 (회사에서 일반식 or 도시락)
- 🕖 저녁: 19시 (아이와 함께 식사, 단백질+채소 중심 식사)
군것질은 거의 끊다시피 했고,
식사 사이에는 물 + 블랙커피 + 견과류 약간만 간헐적으로 섭취했습니다.
2.2 운동 루틴: 밤 9시의 여유
- 🕘 운동 시간: 밤 9시부터
- 아이 재우고, 집안일 정리 후 헬스장 방문
- 웨이트 40분 + 유산소 20분
운동은 항상 저녁 식사 후에 진행했어요.
공복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근력운동에도 충분한 에너지가 남아 있었고, 오히려 더 집중도 잘 됐습니다.
3. 몸의 변화: 체중보단 ‘느낌’이 먼저 바뀐다
3.1 체중? 드라마틱하진 않지만…
3개월간 체중은 약 2~3kg 정도 자연스럽게 빠졌고, 근육량은 유지되었습니다.
보충제도 먹지 않았고, 무리하게 다이어트도 하지 않았는데 꽤 만족스러웠어요.
3.2 집중력과 정신 컨디션 변화
- 오전 공복 시간에 집중력이 올라감
- 점심 이후 졸림 현상 줄어듦
- 위장이 쉬는 시간이 늘어 그런지 소화가 더 편해짐
4. 힘들었던 점은 없었나?
솔직히 처음 1~2주는 배고픔이 살짝 있었어요.
출근길에 빈속에 커피만 마시다 보면 속이 쓰리기도 했죠.
하지만 물, 견과류, 식사량 조절로 충분히 적응 가능했습니다.
그리고 주말에는 조금 유연하게 세 끼 먹기도 했어요.
“강박 없이, 2식 베이스”라는 마음가짐이 훨씬 덜 스트레스였습니다.
5. 추천할까? 내린 결론
1일 2식은 모든 사람에게 딱 맞는 방식은 아니에요.
하지만 저처럼 이른 출근 + 저녁 운동 + 가족 생활을 병행하는 직장인에겐
생각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루틴입니다.
장점
- 불필요한 간식/야식 줄어듦
- 위장이 쉬는 시간 확보
- 식사에 대한 스트레스 감소
- 운동 루틴과 함께 시너지 있음
단점
- 초반엔 공복 적응이 필요함
- 사회적 모임에서 제약이 있을 수 있음
✅ 마무리하며
하루 세 끼가 당연했던 생활에서 하루 두 끼만으로 바꿨을 때,
생각보다 많은 게 달라졌습니다. 단순히 체중이 아니라, 생활 패턴, 에너지, 식사 만족도까지요.
만약 육아와 직장을 병행하면서 운동까지 하고 있다면,
1일 2식은 삶의 밸런스를 지켜주는 루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.
단, 나에게 맞는 페이스로 천천히 시도하는 걸 추천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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